성 평등을 얘기하고 싶은 평화주의자로서 참 보고싶지 않은 글들을 종종 마주하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이런 글.



https://cafe.naver.com/mylifeforhappy/5807




저기서 링크한 글은 나무위키,

제목은 나무위키 성 평등주의 날조 사건.

https://namu.wiki/w/나무위키%20성%20평등주의%20날조%20사건



그럴 듯 해 보이지만 우물안 개구리 잡아먹는 흥선대원군 같은 글이 

카더라에 카더라를 순환참조해서 버젓이 돌아다니고 그게 다시 근거라고 인용된다....ㅋ



저 긴글이 맞다 아니다를 깊게 논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구글에 저 단어 검색 해보면 

많은 용례가 있고 정의조차 나와 있다. 게임 끝.. 얘들이 쓴다는데 너네 왜그래


https://bit.ly/34mXj4y




가장 현대 영어 용례가 잘 반영되는 오픈사전인 어반 딕셔너리에서 정의하는 이퀄리즘을 한번 보자.

최상위 정의부터 보면,




https://www.urbandictionary.com/define.php?term=Equalism



첫문장만 그냥 직역 해보면, 이렇다.


평등주의는 모든 인간이 절대적이고 완전히 평등하다고 간주되어야한다는 관행, 정책 및 신념입니다.

성별, 인종, 연령, 민족 또는 개인차를 정의하는 기타 요인에 관계없이.



그냥 말 그대로 평등주의이고, 그 안에 여러 용례들이 포함되는거다.


그리고 성평등을 엄밀하게 표현하자면 저 모든 평등의 가치 중에 콕 찝어서 구체적으로 

Gender Equality or Gender Equalism 이라고 하면 정확한, 그렇지만 때로는 장황한 키워드가 되는 것이지.



마치 아인슈타인을 천재라고 불렀는데,

왜 정확하게 물리학천재라고 말하지 않느냐! 라고 까는 그런 느낌?



자 이제 그럼 다른 정의들도 번역 해 볼까?


종종 페미니즘으로 혼동되는 평등주의는 모든 인종의 남녀가 평등하며 그렇게 대우 받아야한다는 믿음입니다.

대부분의 이퀄리스트(평등주의자) 들은 익명의 누구에게 경멸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관용을 거의 베풀지 않습니다.

샐리 : "페미니스트로서 저는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대우 받아야한다고 믿습니다."

Dan : "그러면 당신은 평등주의를 믿는 것이고, 당신은 페미니스트가 아닙니다."


남성과 여성은 동등해야 한다고 믿는 철학입니다.

페미니즘은 여성이 우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실제로 평등주의를 믿는다 라고 생각합니다.








자 이제 저 나무위키에서 구글 검색한번 안하거나 못해본 한국인끼리 영어단어가 맞니 아니니 하는 논란 자체가 무의미 하다고 할 수 있겠지?

특히 3번 예문은 페미니스트나 매스컬리스트 들의 촉수를 톡톡 건드는 킬러예문이네.


샐리 : "페미니스트로서 저는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대우 받아야한다고 믿습니다."

댄 : "그러면 당신은 평등주의를 믿는 것이고, 당신은 페미니스트가 아닙니다."


이거 영어권 애들이 13년전에 적은 글을 인용한 사전인데 또 날조라고 할까?


누가 좀 널리 인용 부탁드려요. 훨훨~


그리고 또 이해하기 쉽게 한글관련 예를 들어줄게.

한국어를 교과서로만 배운 미국인이 

"지르다" 라는 말은 한국어가 아니예요! 사전에도 없어욧!! 빼애애액!!

"쏘다" 라는 단어는 사전에도 없는데 왜 한국어라고 하세요 빼애애액!!


저 두가지 예는 아래 연합뉴스 기사에서 나온 예.

https://www.yna.co.kr/view/AKR20101014164700026




우리는 언어학자가 아니지만 언어는 살아 움직인다는 건 학교에서 이미 배워서 알고 있다.


그리고 영어단어의 뜻을 굳이 한국인이 나서서 아무리 근거정리하고 아니라고 반박해봐야 

온오프라인에서 실제 사용되고 검색도 되는데,

우물 안 개구리 밖에 되지 않는다.


자 이제 

우리 자신있게 크게 외쳐보자.

저는 이퀄리즘을 말하는 이퀄리스트 입니다. 



feat. RAINISM

비 '레이니즘'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 도대체 어디가 선정적이라는 거야?








to 페미니스트 & 매스컬리스트


현재 많은 여성들이 주장하는 페미니즘은 사실 여권신장을 시켜달라는 외침이라고 믿는다. 

즉 여성이 남성보다 우위에 있다거나 초월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이걸 반대한다는 차원에 집중하는 남자들은 또 극단적으로 메스컬리즘 Masculism 이 되겠지만,

실제로 우리가 추구해야하는건 대립이 아닌 상생이다.


난 사회 일부에서 불이익을 받는 여성 권리 신장을 위한 움직임은 찬성하지만

반대로 남성이 불이익을 받는 면도 상당수 쉽게 발견된다.


궁극적으로는 평등을 원한다는 메세지에 초점을 맞추는, 

결국 이퀄리즘을 얘기하기 시작해야 맞추는게 대립을 줄이는데 도움이된다고 본다.


자기쪽 관점만 얘기하거나 상대얘기를 반대하기만 해서는 절대로 상생이 이루어질 수 없다.


페미니스트와 메스컬리스트들은 전투를 하고 있지만,

이퀄리스트들은 평화시위를 하는 것이다.


어반딕셔너리에 나온 예문, 샐리와 댄의 대화 다시한번 적어본다.

샐리 : "페미니스트로서 저는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대우 받아야한다고 믿습니다."

댄 : "그러면 당신은 평등주의를 믿는 것이고, 당신은 페미니스트가 아닙니다."





추가로,

나무위키의 만행에 대해 널리 알려 주겠다. 

(난 나무위키 시스템의 팬이지만 광기어린 집단의 편파적인 지식이 일반지식으로 인정받는 부분은 정말 싫다)


1 이퀄리즘 이라는 문서가 존재한다.


2 새문서 만들기를 누르면?



3 ㅋㅋㅋㅋ 나..참..






ps. 나무위키에 제 글이 인용되고 이퀄리즘, 이퀄리스트 글이 생성된다면, 젠더이퀄리즘 관련 영상을 올리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