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머리 AI교정만 이용하다가 원어민 그것도 탑스쿨 친구들이 실시간으로 영작 교정을 해주는 채팅캣 이라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환호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오랜만에 사이트랑 카페에 들어가보니 이 서비스는 망했더라.
카페가 번듯이 남아 있는걸 보니 서비스 종료를 깔끔하게 하진 않은 것 같고 그냥 "런" 한 것 같다.
아쉬운 마음에 대체사이트를 둘러봤는데 채팅캣과 아~주 유사한, 그러나 가격정책이 더욱 유연한 사이트를 발견했다.
바로 에디켓!
사이트 이름은 사실 채팅캣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에디켓은 아마 edit + etiket ? 합성어를 시도한 게 아닐까 싶네.
에디켓에서 첨삭을 의뢰하는 방법은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1. 지금요청하기,
2. 에디터찾기
"지금요청하기" 를 눌러보니,
에디터를 지정하지는 않지만 실시간으로 첨삭이 가능한 창이 뜬다.
가격은 단어당 0.03$였다.
과거 2016년도에 채팅캣과 에디켓의 가격비교를 하신 블로그에서 교정한 동일문단을 한번 넣어서 가격을 확인해 보니 이정도.
그리고 또다른 교정의뢰 방법
"에디터 찾기" 를 누르면
좋은 학교 다니는 친구들이 보인다 ㅋㅋ 방가방가...
현재 온라인인 에디터들이 파란색으로 표시되는듯.
현재는 학술연구분야 체크한 친구 7명.
취업서류 눌러보니 4명.
입학원서는 3명
옛날 아픈 추억이 생각난다... 좋업논문 제출마감을 하루 앞두고 있었지만 교수님의 폭풍 코멘트로 제출일 전날 밤까지 구조해석 프로그램을 돌리고 겨우겨우 하룻밤에 뚝딱 작성한 논문이 생각난다... 그때 왜 채팅캣에 의뢰 안했을까... 생각도 못했었다 시간을 이렇게 안줄 거라곤.. ㅠ 정신차렸다면 채팅캣 에디켓을 생각했더라면 아침에 의뢰라도 한번 하는건데... 급하게 그래머리 무료버전으로만 체크해서 ㅠㅠ 완전 안습이다. 어색한 문구들...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이... ㅠ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ㅠㅠ
기존 예전 사이트 채팅캣은 단어당 고정가격 밖에 없었다면,
에디켓의 가격정책이 참신했다.
기본가격이 0.03$였고,
에디터마다 다른 가격정책을 정하는 것도 가능한 모양이다.
이 하버드 친구는 단순첨삭부터 재구성까지 가격을 나눠놨고,
이
이 다트마우스 칼리지 출신의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는 존이라는 친구는 그냥 단어당 0.03달러.
"나의 일상은 지극히 단조로운 날들의 반복이었다. 잠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연습, 자고 일어나서 밥 먹고 연습, 어찌보면 수행자와 같은 하루였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한 어떤 분야든 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삶은 공통적이게도 조금은 규칙적이고 지루한 하루의 반복이었다. 나는 경쟁하지 않았다. 단지 하루하루를 불태웠을 뿐이다. 그것도 조금 불을 붙이다 마는 것이 아니라, 재까지 한 톨 남지 않도록 태우고 또 태웠다. 그런 매일 매일의 지루한, 그러면서도 지독하게 치열했던 하루의 반복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_____ 강수진,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中....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 강수진의 글이다. 하루하루를 재까지 한 톨 남지 않도록 태우고 또 태웠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그녀의 열정과 그 일에 대한 사랑이 오롯이 느껴지는 글이다. 모기향이 다 타서 모든 재가 떨어질 때까지 하루를 태우고 또 태우며 시간을 보낸 사람은 언젠가 인생의 걸작을 만들어낸다. 한 분야에서 무엇이든 위대한 일을 이룬 사람들에게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 무엇이 있다. 그것은 자신의 꿈에 대한 사랑이다. 미치도록 사랑하기 때문에 재가지 한 톨 남지 않도록 태우고 또 태울 수 있는 것이다. 불태우는 그 하루의 '점'들이 모여 '선'들이 모여 '면'이 된다.
내가 원하는 상태를 향해 하루하루 찍은 '점'들이 모여 '선'이 만들어지고, 그 선들이 모여 '면'이 만들어진다. 매 순간 원하는 것을 품고 집중해서 '점'을 찍어가다 보면 결국 위대함이 만들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 걸작을 이룬 사람들의 '면'을 보며 부러워한다. 그들이 재까지 남기지 않고 태우고 또 태웠던 '점'들은 보지 못한다. 하루 24시간,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똑같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이 시간을 현재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당신의 내일이 바뀌고, 내년이 바뀌고, 인생이 바뀐다.
조성희 <뜨겁게 나를 응원한다> 중
# Connecting Dots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대 졸업식 연설에서 말한 Connecting Dots는
우리는 미래를 볼 수 없고, 매순간 삶의 점들을 찍다 보면 언젠가 뒤를 돌아봤을 때 그 점들이 연결된 것을 볼 수 있을거다. 그게 언젠가는 연결될 것이라는걸 믿고 마음가는대로 자신감 있게 행동해라.
이런 맥락이었다면,
이번에 본 점-선-면 법칙은
마치 방향을 정하고 점을 찍어서 선을 만들고,
그 선들이 차곡차곡 모여서 (평평한)면이 된다는 얘기 같이 느껴졌다.
점이 선이 된다는 것은 비슷한 얘기지만
목표를 찍고 점을 연결해서 (곧은)선과 (평평한)면을 만들라는 얘기와
마음가는대로 자신있게 점을 찍다보면 그게 (임의의 형태의) 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것.
완전 다른 얘기다.
# 은하수의 법칙
꿈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곧은 선을 그리려 해도 현실에 부딛혀 구불구불한 선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다할 꿈을 못찾았다고 하더라도 현재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굵직한 선을 그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점이 모여 어떤 선을 이루지 않아도 슬퍼하지 말자.
입체공간으로 시야를 넗혀 보면, 흩어진 점으로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된다.